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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3-26
이메일	counsel55@chol.com
제목	혼인 건수가 5년 만에 감소했다
불황 탓에 지난해 혼인 건수가 5년 만에 감소했다. 소득이 줄고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능력이 안돼 결혼을 포기하는 사례가 실제로 늘고 있다. 신용카드 대란을 겪었던 2003년(2만4000건 감소)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25일 "지난해 혼인 건수가 32만7700건으로 2007년보다 1만5800건(4.6%) 감소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지난해 사상 최저인 1.19명을 기록한 출산율은 올해 1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은 울산시 한 곳(274건)뿐이었다. 통계청 전백근 과장은 "지난해 울산지역의 20~30대 인구의 순유입(유입-유출) 건수가 3000건에 이르는 등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신혼부부 입주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과 경제 불황의 여파는 초혼 결혼이 크게 줄고, 처음으로 30대 초혼이 20대 초혼보다 많아진데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결혼 중 남자와 여자 둘 다 초혼인 경우는 24만9400건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5만2000건이 줄었지만, 둘 중 한명이라도 재혼인 경우가 7만7700건으로 1만3000건 늘었다. 특히 남자는 초혼인데 여자가 재혼인 혼인건수가 2만600건으로 940건 늘었다. 초혼 연령도 높아져 남자 평균 연령은 31.4세, 여자 평균 연령은 28.3세로 나타났다.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남자 수(11만800명)가 20대 후반에 결혼하는 남자 수(10만7500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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